[스크랩]우리 아기 응급 처치법
전문의에게 배우는 초보 엄마 아기 도우미
우리 아기 응급 처치법
아기 안는 것도 불안불안, 기저귀 갈아주는 것도 뒤죽박죽... 그러다 아기 몸에 열이 나거나, 동전을 삼키기라도 하면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한다. 앞뒤를 예측할 수 없는 우리 아기, 겁에 질린 초보 엄마... 아기에게 해 주고 싶은 것도 많고, 모르는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은 초보 엄마들... 소아과, 산부인과 전문의 선생님들을 통해 배워보는 첫 아기 키우기...<자료제공/고귀한탯줄><도움말 : 안산 우성병원>
1. 코피가 날 때
-아기가 코피를 흘리면 먼저 대야 위로 고개를 숙이게 한 채로 콧볼을 너무 강하지 않게 지그시 눌러준다. 만약 10분 정도가 지나도 코피가 멎지 않는다면 다시 5분 정도 반복해 준다. 이와 같은 처치를 3번 정도 반복해도 코피가 멎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 보는 것이 좋다. 코피가 목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머리를 뒤로 젖혀서는 안 된다. 솜으로 코를 막아주거나 차가운 냉찜질을 해 주어도 좋은데, 솜으로 코를 막을 때에는 코피가 멎은 후에 솜을 빼내면서 점막을 자극하여 다시 코피가 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.
2.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
-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먼저 눈을 위로 뜨게 한 다음 눈꺼풀을 잡아 당겨 가제로 이물질을 빼내야 한다. 만약 나오지 않는다면 눈을 뜬 채로 식염수를 약간 부어 이물질이 씻겨 내려가게 하면 되는데, 이 때, 어른이 사용하는 안약은 절대 아이에게 넣어주어서는 안 되고, 아이가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한다. 이물질이 눈에 깊이 박혀 있거나, 빼낸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.
3. 코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
-코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아프지 않은 코를 손으로 막고 "흥"하고 세게 풀어서 이물질이 튀어나오도록 한다. 그래도 나오지 않는다면 아기를 눕혀 놓고 코 속에 들어 있는 이물질을 핀셋으로 꺼내야 한다. 만약 이물질이 날카로 운 것이거나, 너무 어린 아이일 경우에는 무리하게 빼내려고 하지말고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.
4. 귀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
-귀에 작고 부드러운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에는 핀셋으로 빼내면 되고, 벌레나 곤충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손전등의 빛을 비추어서 벌레를 밖으로 유인해 내거나 베이비 오일을 귓속에 한 두 방울 떨어뜨려 벌레를 질식시키면 된다. 따뜻한 식염수를 귀에 조금 부어 벌레를 빼내어도 된다.
5. 약을 삼켰을 때
-아이가 약을 삼켰을 때에는 우선 아이에게 우유나 물을 먹이고 얼굴을 아래로 향하게 한 후, 목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. 이 때 무리하게 손가락을 넣으면 식도가 다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. 약이 제거되지 않거나, 제거된 후에도 숨이 트이지 않으면 즉시 병원으로 가서 위세척을 해야 한다.
6. 세제를 삼켰을 때
-아이가 세제를 삼켰을 때에 처치가 늦어지면 매우 위험하다. 먼저 응급처치를 한 다음에 반드시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, 우선 아이에게 우유나 물, 날 달걀 3개 정도를 먹여 토하게 한 후 즉시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.
7. 동전을 삼켰을 때
-아기가 동전을 삼켰을 때에는 먼저 얼굴을 아래로 하고 목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토하게 한다. 하지만 무리하게 손을 넣어 꺼내려고 하면 식도를 다치게 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. 그래도 동전이 나오지 않는다면 아이를 무릎 위에 앉힌 다음 왼손은 아이의 등을 받치고, 오른손으로 갈비뼈 사이를 두드리거나 아이를 안아 옆구리에 끼고 손바닥으로 등을 세게 두드리면 나올 수 있다. 만약 아기가 핀이나 유리 조각 등 토했을 때 식도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을 삼켰다면 토하게 하지말고 즉시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.
8. 독극물을 마셨을 때
-표백제나 가성소다, 제초제 등 부식성이 있는 약제, 휘발성이 있는 석유나 페인트류를 먹었을 경우에는 위와 식도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토하게 해서는 안 된다. 이럴 경우에는 먼저 찬물이나 우유를 조금 마시게 한 다음 급히 병원으로 가야 한다.